▲ 두산 김명신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오른손 유희관' 두산 김명신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첫 승을 올렸다.

경성대를 졸업한 신인 김명신은 1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두산이 11-2로 NC를 꺾으면서 김명신은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듬직한(?) 체형과 빠르지 않은 직구, 그러면서도 안정적인 제구력을 갖춰 '오른손 유희관'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원조' 유희관은 15일 경기를 앞두고 "체형이 비슷하다고 하는데 (김)명신이도 장점이 많은 선수다. 신인이면 보통 제구가 흔들릴 때가 많은데 그런 면이 없다. 공은 빠르지 않지만 공격적으로 던진다"고 칭찬했다.

1회 투구 수가 23개에 달하면서도 출루 허용은 단 1번이었다. 2번 타자 모창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3번 타자 나성범과 4번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를 범타 처리했다. 8-0으로 앞선 3회에는 안타 4개를 연달아 맞고 실점한 뒤 무사 만루에 몰렸지만 다시 중심 타순과 승부에서 이겼다. 나성범을 3루수 파울플라이, 스크럭스를 2루수 병살타로 묶었다. 

5회까지 공 93개를 던졌고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3개. 2:1의 이상적인 스트라이크 비율을 유지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0km를 넘지 않았다. 131~139km 사이 직구로도 아웃 카운트를 늘리는 데는 큰 문제가 없었다. 슬라이더 25개를 효율적으로 활용했고 포크볼 15개, 커브 7개를 섞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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