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한화 삼성 벤치클리어링 장면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21일 벌어진 벤치 클리어링 후폭풍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돌아오는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해야 한다.  

KBO 상벌위원회는 23일 리그 규정 벌칙 내규 제 4항에 의거해 21일 대전 경기에서 빈볼 또는 상대 선수를 가격해 퇴장당한 삼성 윤성환과 한화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에게 각각 출장 정지 6경기, 한화 정현석에게 출장 정지 5경기의 제재를 부과했다. 삼성 재크 페트릭에게는 200만 원의 제재금을 내렸다.  

연속 몸에 맞는 볼로 벤치 클리어링의 원인을 제공한 윤성환, 벤치에서 뛰쳐나와 주먹을 휘두른 비야누에바는 6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선발투수인 만큼 실질적으로는 한 차례 로테이션에서 빠진다.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기준으로 27일 토요일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던 두 선수는 출전 정지 징계가 끝난 뒤인 30일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앤서니 레나도가 복귀를 앞둔 시점에서 주축 선발투수가 빠지게 됐다.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21일 퇴장당했던 페트릭은 출전 정지 없이 제재금 200만 원의 징계가 떨어져 23일 경기 등판에 문제가 없다.

한화는 비야누에바가 벤치 클리어링 당시 왼쪽 새끼손가락 인대가 파열돼 23일 추가 검진을 받을 예정인데, 다음 등판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더라도 출전 정지 징계에 따라 복귀가 늦춰지게 됐다. 

한편 상벌위원회는 경기 영상 분석 결과 상대 선수를 가격한 것이 명확하게 확인된 삼성 김재걸, 강봉규 코치에게도 리그 규정 벌칙 내규 제7항에 따라 출장 정지 5경기와 300만 원의 제재금을, 선수단 관리 감독의 책임을 물어 두 구단에 리그 규정 제24조 제4항 마 호에 의거해 제재금 500만 원씩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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