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보이' 장원준 ⓒTFC 제공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TFC 밴텀급 강자 '헬보이' 장원준(30, 코리안 탑팀/㈜성안세이브)이 러시아 원정길에 오른다.

다음 달 1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SC 주빌리에서 열리는 'M-1 챌린지 79'에서 바이르 시테핀(러시아)과 밴텀급 경기를 펼친다.

장원준은 오른 손가락 마디가 없는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 비록 오른손을 자유롭게 쓰지 못하지만 왼손 타격으로 만회하고 있다. 왼손 잽과 훅, 오른발 미들킥이 특기다.

별명은 '헬보이'다. 만화와 영화의 슈퍼 히어로 캐릭터인 헬보이에서 따 왔다. 헬보이는 붉은색 피부의 악마로 다리보다 두꺼운 오른팔을 지녔다. 장원준이 이 별명을 선택한 이유는 "내 오른팔도 헬보이처럼 강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장원준은 2013년 12월 TFC에 데뷔해 4전 전승을 달렸으나 지난해 8월 라이츠 오브 패시지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리키 캠프에게 서브미션으로 졌다.

시테핀은 2015년 3월에 데뷔해 3연승 하다가 M-1에서 지난해 6월과 11월 연이어 판정패했다.

두 선수 모두 이번 경기에서 이겨야 연패 수렁에 빠지지 않는다.

장원준은 지난 29일 밤 11시 55분, 팀 동료 이민구와 결전의 땅 러시아로 떠났다. 러시아로 출국하기 전 "오랜만에 경기를 가져 설렌다. 지난 경기에서 느낀 부족한 점을 보완했다고 생각한다. 성장했다는 걸 보여 주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M-1 챌린지 79 메인이벤트에서는 벨라토르 미들급 챔피언 출신의 알렉산더 실레멘코와 전 벨라토르 파이터 브랜든 헬시의 미들급 재대결이다. 두 선수는 2014년 9월 벨라토르에서 맞붙었다. 핼시가 1라운드 35초 만에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이겼다.

TFC는 러시아 M-1뿐 아니라 일본, 중국, 괌, 필리핀, 사이판, 홍콩 등에 꾸준히 소속 선수들을 출전시키고 있다.

장원준이 소속돼 있는 TFC는 다음 달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TFC 드림 3을 개최한다. TFC 드림 3 입장권(VIP석 10만 원, S석 2만 원) 문의는 010-9387-3464, 1600-6186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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