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제작 송경택 PD, 글 박성윤 기자] LG가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남은 경기에서 헨리 소사를 구원 투수로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LG 양상문 감독이 띄운 전반기 승부수입니다.

양상문 감독이 소사를 구원 투수로 쓸 수 있는 이유는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이제 단 4경기가 남았고 잦은 비로 경기 취소가 많아져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여유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LG는 과거 선발 변칙 운영을 한 경우가 있습니다. 현재 한화 박종훈 단장이 LG를 이끌던 2011년 박현준, 벤자민 주키치를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 구원 투수로 돌려 2승을 챙겼던 적이 있습니다.

▲ 소사 ⓒ 곽혜미 기자
2012년 김기태 감독 체재에서는 주키치를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 불펜으로 썼는데 주키치가 2이닝 무실점으로 1홀드를 기록하며 SK를 상대로 1승을 챙겼습니다. 그러나 김기태 감독은 이틀 뒤 주키치를 선발로 내세워 SK에 졌고 주키치 불펜 전환은 의미 없는 승부수로 남았습니다.

8일 LG가 한화에게 3-6로 졌습니다. 불펜 대기하던 소사는 팀이 경기 내내 뒤져있어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LG는 이날 패배로 38승 1무 39패가 돼 5할 승률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남은 전반기 4경기에서 LG가 소사를 활용해 승패 마진을 플러스로 바꿀 수 있을까요. 야구팬들이 LG 마운드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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