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박민우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청주, 신원철 기자] "아, 이제 수비 불안하다는 꼬리표는 좀 떼고 싶어요." NC 박민우의 표정은 진지했다. 때 아닌 여름 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민우는 18, 19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서 완벽에 가까운 수비로 팀의 연승에 힘을 보탰다. 다이빙캐치는 기본이고, 병살 플레이는 100% 성공했다. 공격에서는 11타수 7안타를 몰아쳤다.

그런데 표정이 밝지 않았다. 기운이 없어 보였다. NC 구단 관계자는 "(박)민우가 감기에 걸려서 요즘 몸이 말이 아니다"라고 얘기했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공수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박민우는 올 시즌 344⅓이닝 동안 실책이 단 2개다. 지난해에는 897⅓이닝 동안 14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직 만족하지 않는다.

"안타 치는 것보다 수비 잘하는 게 더 기분 좋더라구요. 수비 (좋지 않다는)꼬리표를 떼고 싶어요." 박민우는 지금까지 기록한 실책 2개마저도 "그것도 안할 수 있던 건데"라며 아쉬워할 정도로 자신의 수비에 대한 바깥의 색안경을 벗기고 싶어 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두 번이나 자리를 비웠던 만큼 인조 잔디 구장에서 수비에 부담이 더 클 수 있었다. 박민우는 "다리에 부담이 있어서 조심스러웠다. 내일까지 하루 남았으니 잘 해보겠다"며 다시 가방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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