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임창용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홍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가 선발투수 양현종의 호투에도 이기지 못했다. 불펜진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KIA는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3-4로 졌다. 선발투수 양현종이 6회까지 혼신의 110구로 2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5회 2점, 6회 1점을 뽑아주면서 양현종은 시즌 14승(3패)째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불펜진이 무너졌다. 20일까지 KIA의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6.11로 이 부문 리그 최하위였다. 막강한 타선과 안정적인 선발진으로 올 시즌 선두를 달리고 있는 KIA였지만, 불펜진 불안은 고민이었다.

3-2로 역전한 7회초. 양현종에 이어 팀의 두 번째 투수로 임창용이 마운드에 올랐다. 임창용은 첫 타자 전준우를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았다. 그러나 이우민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고 손아섭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이대호에게 좌중가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양현종의 시즌 14승 기회가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추가 실점 없이 7회는 넘겼지만, 8회에는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나선 김진우가 첫 타자 앤디 번즈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얻어맞으면서 다시 리드를 뺏겼다.

KIA는 8회 말에 1사 2, 3루 찬스를 잡았지만 상대 마무리 투수 손승락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경기를 내줬다. 타선도 몇 차례 득점 찬스에서 침묵하면서 패배의 원인이 됐지만, 불펜진 불안에 이날 롯데전에서도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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