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틴 니퍼트(가운데)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더스틴 니퍼트(36, 두산 베어스)가 개인 통산 90승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니퍼트는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3피홈런) 2볼넷 7탈삼진 6실점(5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10승(6패)째를 챙겼다. 아울러 개인 통산 90승째(41패)를 챙기며 다니엘 리오스와 외국인 투수 최다승 타이를 이뤘다. 두산은 9-6으로 역전승하며 2연승을 달렸다.

니퍼트는 통산 90승 달성과 관련해 "전혀 몰랐다. 두산이라는 팀과 동료, 코치진과 좋은 관계를 이어 가며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사실 오늘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고, 힘든 경기를 했다. 동료들이 도와줘서 승리 투수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 상태는 괜찮다고 했다. 니퍼트는 "살이 조금 찢어졌다. 경기 도중 더 찢어질까봐 입으로 물어 뜯었고, 이거 때문에 못 던진 건 아니다"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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