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양재동, 취재 신원철 기자/영상 배정호 기자] KBO가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야구 대표 팀을 이끌 전임 감독으로 선동열 감독을 선임했습니다.

2015년 프리미어12와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투수 코치로 활약했던 선동열 감독은 이제 더욱 넓은 관점에서 한국 야구의 미래를 그려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안게 됐습니다.

"최초의 전임 감독에 선임된 것에 기쁘면서도 큰 책임감을 느낀다. 올해 3월 WBC에서 대표 팀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새로운 대표 팀 구성은 최고로 꾸려 좋은 성적을 내 팬들에게 보답하겠다."

세대 교체는 대표 팀이 구성될 때마다 겪는 진통입니다. 선동열 감독은 실력이 최우선이 될 것이라는 원칙을 밝히면서도, 11월 열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 출전할 젊은 선수들에게 기대를 걸었습니다.

"이번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 나가는 선수들이 경험을 쌓다 보면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선동열 감독은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의 좋은 성적을 목표로 내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19년 프리미어12를 치를 계획입니다.

"최종 목표는 올림픽이다. 올림픽을 나가기 위해서는 예선전이 필요한데, 그게 프리미어12다. 프리미어12에 뽑히는 선수들이 올림픽에 나갈 가능성이 크다. 그쪽에 초점을 맞추고 선수들을 구성할 생각이다."

선동열 감독은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부터 본격적으로 대표 팀을 이끕니다. 1차 엔트리와 코칭스태프 구성을 위해 다음달 기술위원회가 꾸려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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