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선발 투수 셸비 밀러(25)가 노히트 노런 대기록을 코앞에서 놓쳤다.

밀러는 18일(한국 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에서 9회말 2아웃까지 잡아낸 뒤 저스틴 보어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노히트 노런은 깨졌지만 밀러는 마지막 타자 마틴 프라도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완봉승을 거뒀다. 한편 이날 밀러에게 노히터 수모를 당할 뻔했던 마이애미는 경기 후 마이크 레드몬드 감독을 경질했다. 

뉴욕 메츠 유망주 1위 노아 신더가드(23)가 메이저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신더가드는 이날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신더가드는 시속 120km 중반대 커브와 시속 150km 후반대 빠른 공으로 밀워키 타선을 압도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6회초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신더가드가 던진 시속 156km 빠른 공이 밀워키 브루어스 1번 타자 카를로스 고메즈의 헬멧을 강타했다. 쓰러진 고메즈는 한동안 몸을 일으키지 못했지만 뇌진탕 등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고메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행운이 따랐다"고 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선발 투수 마이크 라이트(25)가 4년간의 마이너리그 생활을 청산하고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라이트는 LA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서 7⅓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라이트가 마운드를 내려가자 홈팬들은 기립 박수로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환영했다. 팀 동료 애덤 존스도 짓궂은 장난으로 루키의 첫 승을 축하했다.  

브라이스 하퍼(23, 워싱턴 내셔널스)의 방망이는 이날도 뜨거웠다. 내셔널리그 홈런 1위 하퍼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시즌 14호 홈런을 터뜨렸다. 하퍼는 이날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홈런을 포함한 타격 6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버드 블랙 샌디에이고 감독은 "하퍼가 모든 공을 잘 골라내기 때문에 약점을 찾기 어렵다"며 혀를 내둘렀다.

휴스턴 마스코트 '오르빗'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장난기 가득한 모습을 보여줬다. 오르빗은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들을 괴롭히는가 하면, 클리닝 타임에 진행된 행사에서 결승선을 향해 질주하는 우주인을 카메라 줄에 걸려 넘어지게 했다.

[영상] 18일 MLB 투데이 ⓒ SPOTV NEWS 영상편집 박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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