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삼성전 9연승 '도전'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정리] '삼성 킬러' 더스틴 니퍼트(34, 두산 베어스)가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첫 맞대결을 펼친다. 선두 자리를 놓고 펼치는 중요한 경기다. 

니퍼트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과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니퍼트는 지난 시즌까지 삼성에 유독 강했다. 2013시즌부터는 삼성전 8연승을 달리고 있다. 삼성전 통산 성적은 19경기 13승 1패 평균자책점 2.33이다.

삼성은 니퍼트에게 단 한 차례 패전을 안겼다. 지난 2012년 8월 18일 잠실 두산전(3-1 승)에서 안타 6개와 4사구 7개를 얻어내며 니퍼트를 괴롭혔다. 니퍼트는 이날도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그러나 두산 타선이 당시 삼성 선발 미치 탈보트(현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8회에 한 점을 만회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니퍼트는 올 시즌 골반 부상으로 개막 선발 로테이션을 걸렀다. 그리고 지난 4월 1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시즌 첫 등판해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5경기에서는 모두 6이닝 이상 소화하며 부상 우려를 잠재웠다. 시즌 성적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39다. 비록 규정이닝은 채우지 못했지만 에이스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니퍼트는 이날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마운드에 오른다. 19일 현재 두산(22승 14패, 승률 0.611 ,1위)은 삼성(24승 16패, 승률 0.600, 2위)에 승차 없는 선두다. 니퍼트는 이날 승리를 견인하며 팀의 단독 선두 수성과 더불어 자신의 삼성전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까.

[제작] 박진우 게임노트 에디터

[사진] 더스틴 니퍼트 ⓒ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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