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독점영상> '그라운드를 수놓은 별들의 이야기' UEFA 챔피언스리그 매거진
 
[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자신의 재능에 인생을 걸다'. 지네딘 지단(42)의 눈부신 플레이에는 엄청난 노력이 숨어있었다.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최고의 골로 기억되는 2001-02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의 환상적인 결승골에 대한 비결을 이야기했다.  

지단은 "어린 나이에 재능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그 재능을 오랫동안 이어가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1990년대와 2000년대를 통틀어 세계 축구계를 호령한 미드필더인 그는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만난 유벤투스(1996-2001)와 레알 마드리드(2001-2006)에서 각각 5년 간 활약했다.

1996년 봄 지단은 전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유벤투스로 이적하기로 합의했다. 지단은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유벤투스를 두 차례 연속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렸다. 그러나 도르트문트, 레알 마드리드에게 패하면서 두 번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지단은 "두 차례 결승전 패배로 많은 것을 얻었다. 반드시 해내고야 말겠다는 굳은 결의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의 의지는 2001년 7월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새로운 팀에서의 첫 시즌 결승전, 결승골로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의 열망을 현실로 이뤘다. 지단은 2002년 5월 16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어 레버쿠젠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전반 45분 2-1 결승골을 뽑아냈다.


지단은 "목말랐던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부담이 오히려 힘이 됐다"면서 "결승골이 된 왼발 발리슛이 최고의 골장면 중 하나로 이름에 올랐다. 팬들이 축구를 보는 눈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그는 "이후 같은 동작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정말 확률이 낮은 득점이었고 우승을 가른 결승골이었기에 의미가 컸다"고 자평했다.

2006년 7월, 지단은 다소 논란이 있었던 FIFA 독일 월드컵 결승전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그리고 현재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의 유소년 팀 감독으로 일하고 있다. 최근 UEFA 프로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한 지단은 레알 마드리드 성인팀의 차기 감독 후보로 오르내렸다.

한편 지단은 "세계 최고가 아닌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감독 이하 코칭 스테프의 조언에 귀를 기울였다. 축구 선수로 활동하면서 경험하고 배운 것을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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