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12월 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에 입단해 잉글랜드 리그에서 뛰고 있는 지소연은 지난달 잉글랜드 여자 FA컵 준결승 맨체스터 시티 위민스전에서 후반 39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소속팀의 첫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또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에서는 팀의 무패 행진(4승 2무, 1위)에 이바지하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지소연은 최근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한 '2015 올해의 여자선수상'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소연은 "한국 여자축구를 대표해 이 상을 받는 것으로 생각하겠다"며 "앞으로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첫 수상의 기운을 받아 처음 출전하는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사상 첫 16강 진출을 이뤄내고 싶다"는 포부도 더했다.
PFA 올해의 선수상은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선수들의 투표로 수상자가 선정되기 때문에 최고 권위의 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심사위원 김영채 여성스포츠회 회장은 "지소연 선수는 쟁쟁한 여러 후보 중에서도 축구 종주국에서 세계적인 선수와 경쟁해 팬들에게 감동과 자긍심을 선사한 점을 높이 사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MBN '여성 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의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들의 발전을 격려하고자 마련됐다. 매달 최우수선수를 뽑고 나서 12월 연말 시상식을 통해 1년 동안 한국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 데 가장 이바지한 선수를 선정한다.
[사진] 지소연 ⓒ 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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