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문영석 기자] 지난 주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데뷔전을 치른 빅토르 발데스(33)는 제2의 에드윈 반 데 사르(44)가 될 수 있을 것인가.

맨유에서 6년 동안 선수생활을 했던 레이먼드 반 데 고우(52)는 19일(한국 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발데스의 데뷔전을 보며 반데사르가 떠올랐다"라고 말했다. 반 데 고우는 맨유가 트레블을 이룬 1998-99시즌 후보 골키퍼로 영광을 함께 했다. 당시 맨유의 주전 골키퍼는 피터 슈마이켈(51)이었다.

최근 맨유의 주전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24)는 이적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계약 만료가 1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현재까지 재계약을 미루고 있는 상황. 시즌 종료를 앞두고 계속해서 데 헤아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때마침 발데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발데스는 1-1 무승부를 거둔 지난 주말 아스날전에서 데 헤아와 교체돼 맨유의 골문을 지켰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자유계약으로 맨유 유니폼을 입었던 그는 5개월 만에 데뷔전을 가졌다.

반 데 고우는 발데스의 데뷔전을 지켜보면 반 데 사르를 떠올렸다. 그는 "반 데 사르처럼 발데스는 앞으로 3~4년 동안 맨유 골문을 지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발데스와 비슷한 나이에 맨유 유니폼을 입은 반 데 사르는 6년 동안 4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1차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그는 2011년 불혹의 나이에 은퇴했다.

끝으로 "발데스는 맨유 주전 골키퍼로 손색이 없다"라고 말한 반 데 고우는 "데 헤아가 떠난다면 발데스가 그 자리를 완벽하게 메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빅토르 발데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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