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미네소타에 5-12로 진 지난 21일(이하 한국 시간) 경기. 애리조나는 승패가 일찌감치 판가름나자 간판 타자 폴 골드슈미트를 7회에 경기에서 뺐다.

29일 뉴욕 타임즈에 따르면 이는 선수 보호를 위한 조치. 토리 루불로 애리조나 감독은 "그의 기록과 모든 것은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며 "골드슈피미트는 모든 면에서 우리 팀 리더"라고 말했다.

팀이 내셔널리그 와일드 카드 선두를 달리며 6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가운데, 골드슈미트는 애리조나 구단 역사상 최초로 MVP에 도전한다.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조이 보토(신시내티) 등이 경쟁 선수다.

골드슈미트는 130경기에서 31홈런 104타점 17도루 타율 0.316 출루율 0.427 장타율 0.594를 기록하고 있다. 홈런 11위, 타점 3위, 타격 8위, 출루율 2위, 장타율 5위, OPS 5위 등 주요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내셔널리그에서 10년 만에 50홈런 고지를 밟은 홈런 선두 스탠튼, 출루율 1위 보토 등 경쟁 선수들이 쟁쟁하지만 이들은 팀이 애리조나보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낮은 상태. 애리조나가 6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나간다면 골드슈미트에게 표심이 쏠릴 수 있다는 분석이 많다.

팀 동료이자 올스타 3루수인 제이크 램은 "우리 팀 모두가 골드슈피트가 MVP에 오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램은 "골드슈미트는 MVP에 관한 이야기를 할 선수가 아니다"며 "나도 그렇고 골드슈미트도 그렇고 둘 다 스스로를 이야기하는 편이 안니다. 하지만 그가 경기하는 장면을 봤을 때, MVP 트로피를 집에 간다면 매우 기뻐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골드슈미트는 "난 단지 나답게 경기하기 위해 노력할 뿐"이라며 "무엇에 대해 말을 하거나 다른 것을 할 필요가 없다. 그저 매 경기에서 열심히 하고, 후회없도록 준비하면 된다. 그 게 내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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