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심동섭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KIA 김기태 감독이 30일 대구 삼성전 선발투수로 좌완 심동섭을 예고했다. 다음달 1일 1군 엔트리가 확대되는 만큼 30일은 불펜 게임(구원 투수 이어 던지기)으로 치를 가능성이 크다.

김기태 감독은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앞서 브리핑에서 "이번 주 선발 로테이션은 내일(30일) 심동섭, 모레(31일) 팻딘으로 간다. 그 다음은 순서대로 임기준, 양현종, 다시 헥터 노에시가 나간다"고 밝혔다.

지난 2주 동안은 한 번씩 우천 취소 경기가 있어 선발 공백이 크게 드러나지 않았다(20일 광주 SK전-양현종, 24일 대전 한화전 팻딘). 이번주는 한 명의 대체 선발이 필요하다. 김기태 감독은 심동섭에게 이 임무를 맡겼다. 양현종의 4일 휴식 후 등판도 고려했지만 무리시키지 않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양현종은 올 시즌 4일 휴식 후 등판이 7번 있었다.

김기태 감독은 "다른 선수를 내는 것도 생각해 봤는데 일단 심동섭의 삼성전 성적이 좋았다(5경기 5⅔이닝, 평균자책점 1.59). 긴 이닝을 던지는 건 어렵겠지만, 다음달 1일에는 불펜 투수들이 더 들어올 수 있고, 31일 경기 선발 팻딘은 100구 이상 던질 수 있는 상황이라 (30일 삼성전은)짧게 짧게 끊어가는 운영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반기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던 임기영은 아직 실전 준비가 덜 됐다. 김기태 감독은 "일단 이번주는 안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심동섭은 올해 2이닝 이상 투구한 경기가 두 차례 뿐이다. 6월 25일 NC전에서 2⅓이닝 2실점, 이달 12일 LG전에서 3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1경기 최다 투구 수는 6월 25일 NC전 50구다. 한편 삼성 김한수 감독은 30일 선발투수로 정인욱이 나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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