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이명기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KIA 이명기는 28일까지 멀티히트 42경기로 이 부문 공동 9위에 올라 있었다. 그런데 지난 2주, 10경기 동안은 멀티히트가 한 경기도 나오지 않았다. 그 이명기가 돌격대장으로 돌아왔다. 2경기 연속 3안타다. 

KIA 타이거즈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10-9로 이겼다. 1번 타자로 출전한 이명기는 1회를 2루타로 시작해 3회, 5회 안타를 추가하며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1경기 3개 이상의 안타를 친 건 올 시즌 14번째, 멀티히트는 43번째.  

8월 중순 슬럼프를 겪었던 이명기다. 12일부터 26일까지 2주 동안 10경기에서 타율 0.194, 출루율 0.212에 그쳤다. 그러다 27일 NC전 5타수 3안타로 분위기를 바꿨고, 하루를 쉰 뒤 29일 삼성전에서 다시 폭발했다. 

KIA는 이명기가 주춤했던 12일부터 26일까지 4승 6패에 그쳤는데 이 기간 경기당 평균 4.1득점에 머물렀다. 돌격대장의 부진이 팀 성적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이명기는 1회 첫 타석에서 2루타로 선취점의 발판을 놨다. 일찌감치 득점권을 선점하면서 KIA는 적시타 없이 선취점을 낼 수 있었다. 김선빈과 로저 버나디나의 땅볼로 3루에 이어 홈까지 밟았다. 3회에는 2사 이후 좌전 안타로 삼성 선발 우규민을 끝까지 긴장하게 했고, 5회에는 1사 3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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