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심동섭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임시 선발투수의 깜짝 호투. KIA가 바라던 것 이상의 결과를 얻었다. 

KIA 왼손 투수 심동섭은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012년 5월 19일 사직 롯데전 이후 첫 선발 등판이다. 올해 2이닝 이상 투구한 경기가 두 차례 뿐이다. 6월 25일 NC전에서 2⅓이닝 2실점, 이달 12일 LG전에서 3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1경기 최다 투구 수는 6월 25일 NC전 50구다.

1회를 공 10개로 끝냈다. 박해민을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배영섭과 구자욱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1사 이후 이승엽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조동찬을 삼진, 강한울을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마쳤고, 4회에는 선두 타자 배영섭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다린 러프와 이승엽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무실점 기록을 늘렸다. 4회까지 63구로 2피안타 무실점, 임시 선발투수에 대한 기대치는 100% 충족했다.

5회에는 2사 1루에서 권정웅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았다. 1루에 있던 강한울이 3루 주루 코치의 지시를 받고 3루에서 멈추면서 심동섭이 실점을 피했다. 2사 2, 3루 위기에서 박해민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는 것으로 임무를 마쳤다. 6회부터는 두 번째 투수 박진태가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5이닝 85구. 데뷔 후 1경기 최다 투구 수다. 지금까지는 2012년 5월 13일 광주 두산전에 선발로 나와 83구를 던진 것이 최다 투구 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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