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주는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105개였다. 시즌 9승 도전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후반기 들어 무섭게 성장했다. 함덕주는 7경기에서 37⅔이닝 5승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9이닝당 삼진 9.08개를 기록하며 두산 선발투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뽐냈다.
시작과 함께 빠르게 탈삼진을 늘려 나갔다. 함덕주는 2회 선두 타자 이대호까지 4타자를 상대하면서 삼진 3개를 잡았다. 이어진 1사에서는 박헌도를 11구 싸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강민호를 투수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흐름을 끊었다.
큰 위기 없이 투구를 이어 갔다. 함덕주는 3회 1사에서 문규현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줬으나 다음 2타자를 모두 중건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4회에는 선두 타자 손아섭을 2루수 땅볼로 잡은 뒤 우타자 최준석과 이대호에게 결정구 체인지업을 던져 각각 헛스윙 삼진과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6회가 고비였다. 함덕주는 1사에서 황진수를 10구 싸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뒤 전준우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았다. 함덕주는 1사 1, 2루에서 손아섭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다음 타자 최준석을 3루수 허경민의 호수비로 직선타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임무를 다한 함덕주는 0-0으로 맞선 7회 김승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