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승준 ⓒ 잠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송승준(37, 롯데 자이언츠)이 베테랑다운 투구를 펼쳤다.

송승준은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99개였다. 

투구 수를 아끼지 못하면서 경기 초반 어렵게 풀어 갔다. 송승준은 1회 2사에서 박건우를 중견수 앞 안타로 내보낸 뒤 김재환에게 볼넷을 뺏겼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닉 에반스를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1이닝 만에 공 29개를 던졌다.  

고비는 계속됐다. 2회 1사 1루에서 오재원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는 민병헌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만루 위기에 놓였다. 류지혁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 위기는 넘겼으나 투구 수는 52개까지 불어났다. 

득점 지원이 없는 가운데 무실점으로 버텼다. 송승준은 3회 두산 중심 타선 박건우-김재환-에반스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숨을 골랐다. 4회 1사에서는 정진호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고 오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 2루가 됐다. 송승준은 허경민과 민병헌을 외야 뜬공으로 잡으면서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갔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송승준은 공 8개로 3타자를 처리하며 0-0 팽팽한 균형을 지켰다. 임무를 마친 송승준은 강민호의 홈런으로 1-0으로 뒤집은 7회 이명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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