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승준 ⓒ 잠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송승준(37, 롯데 자이언츠)이 베테랑다운 투구를 펼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송승준은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승째를 챙겼다. 롯데는 5-2로 이기며 2연패를 끊었다.

시작은 불안했다. 송승준은 4회까지 공 86개를 던질 정도로 어렵게 경기를 풀어 가고 있었다. 안타를 맞고 볼넷을 내주는 패턴이 반복되면서 자연히 투구 수가 늘었다. 

아슬아슬했지만 실점하지 않고 연륜으로 버텼다. 송승준은 1회 2사 1, 2루에서 닉 에반스를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첫 고비를 넘겼다. 2회 2사 2, 3루에서는 민병헌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놓였으나 류지혁을 3구 삼진으로 잡으면서 이닝을 끝냈다.

4회가 마지막 고비였다. 1사에서 정진호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얻어맞고, 오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다시 실점 위기에 놓였다. 송승준은 다음 타자 허경민과 민병헌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버텼다.

0-0 균형이 이어지자 두산 타자들이 조금은 급해졌다. 송승준은 5회 공 5개로 류지혁과 박건우, 김재환을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6회 역시 공 8개로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100구를 넘기지 않고 6이닝을 버텼다. 

송승준의 역투에 롯데 타선이 화답했다. 7회초 2사에서 강민호가 좌월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으면서 송승준에게 승리 투수 요건을 안겼다. 롯데는 8회초 4점을 더 뽑으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뺏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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