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김성민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좌완 투수 김성민이 친정팀의 5위 가능성을 줄어들게 했다.

김성민은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4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넥센은 SK에 10-0 승리를 거뒀고, 5위 넥센과 SK의 격차는 2.5경기로 벌어졌다.

SK는 시즌 13승 투수 메릴 켈리를 등판시킨 만큼 이 경기를 무조건 잡아야 한다는 의지가 강했다. 5위로 향하는 '고비'에서 에이스를 내세운 SK였다. 반면 김성민은 최근 투구에서 기복을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결과는 김성민의 승리. 김성민은 친정팀을 상대로 시즌 4승투를 펼쳤다.

김성민은 이날 최고 구속 139km의 직구를 던졌다. 직구 평균 구속이 135km에 불과한 반면 켈리는 최고 152km, 평균 148km에 이르는 빠른 공을 던졌다. 체인지업 최고 구속이 140km였다. 하지만 김성민은 켈리에 기죽지 않고 자신만의 공으로 SK 타선을 상대하며 이닝을 하나씩 지워나갔다.

2회 김성민은 1사 후 로맥, 김성현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그는 1사 1,2루에서 이대수를 우익수 뜬공, 이성우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5회에는 2사 후 노수광에게 우중간 안타, 나주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최정을 3루수 땅볼 처리했다.

김성민은 6회 2사 후 로맥을 볼넷으로 내보낸 데 이어 김성현의 좌전안타로 2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김성민은 대타 김동엽 타석에서 오주원으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고 오주원이 깔끔하게 이닝을 막아줬다. 이날 김성민은 투구수 102개(스트라이크 63개+볼 39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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