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19일 사직 롯데전 이후 5년 만에 선발 임무를 맡은데다, 지금까지 선발 등판이라고는 3번 밖에 경험하지 못한 선수가 기대 이상의 투구로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심동섭은 경기를 마치고 "오랜만에 선발로 나가 조금 설렜다. 몸 상태가 생각보다는 좋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삼성전에서 강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졌다"고 했다.
그는 이대진 코치의 조언이 경기 전, 중간에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팀이 어려운 상황이고, 불펜 소모가 많아서 책임감을 갖고 던진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이대진 코치님께서 1이닝씩 막는다는 생각으로 던지라고 하셨고, 그대로 던져서 5이닝을 지켰다. 5회 위기에서 이대진 코치님이 마운드에 올라와 '지금부터는 불펜 투수로 위기를 막는다고 생각해보라'고 하셔서 그때 더 힘을 냈다"고 덧붙였다.
이번 승리는 심동섭의 데뷔 첫 선발승이기도 하다. 그는 "데뷔 첫 선발승이지만 덤덤하다. 나보다 가족들이 더 좋아할 것 같다"고 침착하게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