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 나설 대표 팀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마음 같아서는 지금 25명과 2018년 아시안게임은 물론이고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함께 하고 싶다." 5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 앞서 첫 훈련을 시작한 선동열 감독의 말이다. 

실현 가능성을 떠나 선수들의 동기를 불러 일으키는 효과는 충분했다. 여기서 눈도장을 받으면 내년부터 매년 이어질 국제 대회 대표 팀 승선에 가산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번 대표 팀에 뽑힌 24세 이하-프로 입단 3년 이하의 젊은 선수들도 충분히 알고 있는 점이다. 그래서 더 진지해진다. 

LG 외야수 안익훈은 "준비한대로 좋은 경기력 보인다면 앞으로 계속 기회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했다.

절박한 마음이야 같겠지만 1996년생인 안익훈과 이번 대회 나이 제한에 아슬아슬하게 걸린 1993년생 선수들의 처지가 같을 수는 없다. NC 내야수 박민우는 그동안 빠른 발과 정확한 타격 능력에도 대표 팀 예비 엔트리조차 들지 못하다 이번 대회에 합류했다. 주전 2루수 후보지만 마음을 놓지 않았다. 

그는 "구자욱이나 하주석은 군대를 갔다 와서 마음이 편할 수 있겠지만, 저같은 경우는 지금 잘해야 한다. 내년이 굉장히 중요한 해라 잘하고 싶다. 그 어느 때보다 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와일드카드를 선발하지 않아 비슷비슷한 나이의 선수들이 많다. 중심을 잡을 선수가 마땅치 않다는 말도 있지만 '도쿄로 가는 징검다리'라는 걸 아는 선수들이 그리 쉽게 흐트러지지는 않을 듯하다. 

박민우는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인 만큼 그라운드에서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밖에서 하는 것도 중요하다. 감독님도 말씀하셨고 저희도 알고 있다. 소속 팀에서보다 더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