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정의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가 FA 자격을 얻은 외야수 정의윤(31)을 잡았다. 정의윤은 3할 타율에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칠 능력을 갖춘 선수다. 필요한 내부 FA를 잡는 데 성공했다.

SK는 7일 '정의윤과 4년 총액 29억 원(계약금 5억 원, 연봉 총액 12억 원, 옵션 12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2015년부터 SK로 이적해 최근 3시즌 동안 주축 타자로 활약한 선수가 잔류한다.

정의윤은 꾸준히 3할 이상 타율을 기록하고 10개 이상의 홈런을 칠 능력을 갖춘 선수다. 정경배 타격 코치는 스포티비뉴스와 통화에서 "(정)의윤이가 있어서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중심 타자로 활약해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정의윤은 2005년 LG 트윈스에 입단해 2015년 7월24일 3대3 트레이드(정의윤, 신재웅, 신동훈 – 임훈, 진해수, 여건욱)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지난 3년간 3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9, 56홈런, 189타점을 기록했다.

정 코치는 "의윤이는 중심 타자로 뛴 선수다. 제 몫을 다해주면 팀은 더 강해진다. 검증된 선수다. SK에서 계속 3할 이상 치고 있고 100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커리어 하이를 찍기도 했다. 꾸준히 해줄 수 있는 선수다"고 칭찬했다.

정의윤은 2016년 시즌에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311, 27홈런, 100타점을 올리는 등 팀의 4번 타자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에도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1, 15홈런 45타점을 올리며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정 코치는 "올 시즌에는 제한된 기회에서도 제 몫을 해줬다. 장타력을 갖췄다. 필요할 때 쳐줄 수 있는 선수다. 팀에 필요한 선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의윤은 2018년 시즌에 경쟁을 벌여야 한다. 타선에서, 또한 외야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SK는 한동민과 김동엽, 정진기, 노수광, 조용호,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 베테랑 김강민 등 외야 요원이 많다. 정 코치는 "모두 경쟁해야 한다. 김동엽, 한동민, 정진기, 로맥 등 포지션이 겹치는 선수가 많다. 동엽이나 진기 등 올해 잘해준 선수들이 있다. 의윤이도 스스로 경쟁에서 이겨서 기회를 얻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