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에 나선 유희관(오른쪽 끝) ⓒ 개포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개포동,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올해 팬들고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두산 선수 30여 명과 임직원은 8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두산은 2013년부터 올해까지 해마다 연탄 봉사에 나섰는데, 올해는 특별히 팬 25명과 함께 연탄을 배달했다.

선수와 임직원, 팬들은 3개 조로 나눠 모두 5,000장을 구룡마을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투수 유희관과 포수 양의지, 주장 오재원이 각 조 대표 선수로 나서 팬들과 부지런히 손발을 맞췄다. 

유희관은 "1년에 한번뿐인 행사인 만큼 작게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기분 좋다. 따뜻한 겨울을 선물해 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했다. 팬들께 받은 사랑을 돌려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 오재원(맨앞) ⓒ 개포동, 곽혜미 기자
양의지는 팬들과 함께하게 된 것과 관련해 "이런 자리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다 같이 좋은 일을 하는 거니까. 팬들과 함께하니까 새롭고 좋다"고 밝혔다.

허경민은 "경기장에서 무뚝뚝한 편인데, 좋은 행사를 팬들과 같이 하면서 대화도 많이 나누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된 거 같다"고 했고, 조수행은 "좋은 일을 해서 뿌듯하고, 팬 분들과 함께해 색다른 하루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오재원은 연탄 배달 봉사에 앞서 지난해 교복 지원 기금으로 5,000만원 기부한 것과 관련해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허경민은 올해 안타 개수에 맞춰 기부금을 전달했고, 수혜 아동들은 감사한 마음을 담아 그린 그림을 허경민에게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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