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케츠)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케츠)이 쓰러졌다.

하든은 지난 1일(이하 한국 시간) LA 레이커스와 4쿼터 경기 도중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를 떠났다. 하든은 연장전에 나서지 못하며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 이후 하든은 정밀 검진을 받았다. ESPN은 2일 "하든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소 2주 결장한다"라며 "2주 후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하든의 부상은 햄스트링 부상 '2단계'에 해당한다. 이를 두고 '휴스턴 크로니클'은 "하든이 데뷔 이후 가장 심각한 부상을 했다"고 보도했다.

하든은 데뷔 이후 꾸준히 강철 체력을 입증했다. 2014-15 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단 2경기만 결장했다. 평균 36분 이상 출전했지만 별다른 부상 없이 코트를 누볐다. 부상이 있긴 했다. 하지만 하든은 통증을 참아 내며 코트에 나섰다. 그만큼 의지가 강했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하든은 지난해 12월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당시 하든은 "통증이 있지만 참고 뛸 수 있을 정도다"라며 출전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과부하가 걸린 탓일까. 지난 1일 레이커스전에서 무릎이 아닌 햄스트링 부상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햄스트링 2단계 부상은 이르면 2~3주, 늦으면 4~6주 정도 결장해야 한다. 인대의 부분 파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로토와이어'의 제프 스토츠는 "갑자기 움직이고, 속도를 늦추는 헤지테이션 플레이가 많은 하든에게 햄스트링 부상은 큰 문제가 될 수도 있다"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하든과 비슷한 부상을 한 선수가 있다. 바로 팀 동료 크리스 폴이다. 그는 2013-14 시즌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62경기 출전에 그쳤고, 2011-12 시즌에는 왼쪽을 다쳤다. 2015년 플레이오프 당시에도 부상으로 2경기에 결장한 바 있다. 

폴은 지난 몇 년간 크고 작은 부상으로 고생했다. 매년 부상을 입을 정도로 몸이 약해졌다. 여러 번의 부상이 누적된 결과다. 따라서 하든의 몸 관리는 어느 때보다 중요해 보인다. 

특히 마이크 댄토니 감독은 주전 의존도가 심하다. 주전 5명과 벤치 2~3명으로 48분 경기를 치르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하든이 짊어지는 짐이 많았다. 부상이 있어도 참고 뛰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하든은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 

하든이 100% 완벽한 몸 상태로 코트에 돌아올 수 있을까. 시즌 초반 폭발력을 보였던 하든이 부상 복귀 후 어떤 경기력을 보여 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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