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뉴욕 닉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뉴욕 닉스의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22, 221cm)는 리그에서 가장 독특한 선수 중 한 명이다. 키는 누구보다 크지만 가드, 포워드처럼 움직이기 때문이다. 큰 키에도 뛰어난 기동력과 기술이 돋보인다.

그의 내외곽을 오가는 기술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노력한 결과다. 포르징기스는 지난해 31일(이하 한국 시간) 'USA 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 가드 플레이를 많이 봤다고 밝혔다.

"어렸을 때 포인트가드의 플레이를 많이 봤다. 그들이 어떻게 뛰는지 궁금했다. 또한 마이클 조던과 코비 브라이언트도 주목했다. 나는 항상 골 밑보다 외곽 플레이를 더 많이 챙겨봤다."

사실 포르징기스는 어렸을 때 포인트가드가 될 생각이었다. "어렸을 때 코치가 나에게 '포인트가드'를 주문했다. 201cm짜리 포인트가드가 되길 원했다. 그래서 드리블과 볼 간수 방법 등을 배웠다. 외곽에서 움직이는 법도 공부했다"라며 "키가 점점 크면서 포지션이 바뀌었다. 13~14살까지는 2~3번으로 뛰었고, 16~17살 때는 파워포워드로 뛰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키가 얼마나 클지 몰랐다. 형이 201cm였다. 그래서 운이 좋으면 나도 그 정도쯤 자랄 줄 알았다. 그러나 나는 계속 자랐고, 멈추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결국 포인트가드로 농구를 시작한 그가 빅맨으로 변신하면서 수많은 옵션을 갖추게 된 것이다.

그의 형 야니스은 "포르징기스가 어렸을 때 포인트가드 수업을 받아 공격 기술이 더욱 다양해졌다”라며 “앞으로 몇 년 후에는 볼 핸들링이 더 나아질 것이다. 그는 오프시즌 동안 훈련을 거듭하면서 더 나은 슈터로 성장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포르징기스는 이번 시즌 평균 24.5점 6.7리바운드 1.3어시스트 2.2블록 FG 44.6% 3P 37.0%로 대부분 기록이 커리어하이를 기록 중이다. 특히 평균 득점은 지난 시즌보다 6.4점 올랐다. 이번 시즌 전체 득점 1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