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마 드로잔.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올 시즌 더마 드로잔(29, 201cm)의 기량이 꽃피우고 있다.

토론토 랩터스는 2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에어캐나다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밀워키 벅스를 131-127로 이겼다.

이날 주인공은 드로잔이었다. 커리어 하이이자 토론토 구단 역대 최다 득점인 52점을 쓸어 담았다. 드로잔의 맹활약 속에 토론토도 연장 접전 끝에 밀워키에 승리 할 수 있었다.

드로잔은 1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21득점을 집중시켰다. 연장에도 8득점을 몰아치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최종 기록은 3점슛 5개 포함 야투 29개 던져 17개 성공시키는 등 52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경기 후 드로잔은 1998년 파이널 6차전에서 유타 재즈를 상대로 결승 점프슛을 성공시킨 마이클 조던의 플레이에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던은 이 시리즈에서 유타를 물리치고 통산 6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드로잔은 "마이클 조던의 플레이를 기억한다. 어릴 때 늘 이 같은 순간이 되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이날 드로잔이 올린 52점은 2014년 테렌스 로스와 2000년 빈스 카터가 기록한 토론토 구단 역대 최다 득점인 51점을 넘기는 신기록이었다. 소감을 묻는 질문에 드로잔은 "정말로 로즈를 이기고 싶었다"며 웃어보였다.

드웨인 케이시 토론토 감독은 이날 드로잔의 플레이에 대해 "그의 스텝이 춤을 췄다. 오늘(2일)밤 드로잔은 코트 위에 슈퍼스타였다"고 칭찬했다.

드로잔을 상대한 밀워키의 제이슨 키드 감독도 "드로잔은 코트 위에만 서면 위협적인 선수로 변한다"면서 "3점슛까지 장착하면서 공격을 쉽게 하고 있다. 반대로 말하면 상대는 그를 수비할 범위가 넓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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