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펄펄 날았다.
커리는 2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보스턴 셀틱스와 홈경기에서 49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1턴오버 FG 16/24 3P 8/13으로 펄펄 날며 109-105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커리는 이번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동부 콘퍼런스 1위 보스턴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전반전에 밀린 골든스테이트는 후반전에 역전에 성공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14경기 12승 2패 기세를 이어 갔다.
이를 이끈 선수는 커리였다. 그는 종횡무진 활약했다. 내외곽을 오가면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특히 외곽슛이 돋보였다. 3점슛 13개 가운데 8개, 61.5%의 적중률로 뜨거운 손끝 감각을 자랑했다. 명실상부 NBA 역사상 최고 슈터 가운데 한 명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커리는 NBA 신기록에 한 걸음 다가섰다. 3점슛 5개 이상 성공 연속 경기다. 커리는 5경기 연속 5개 이상의 3점슛을 성공했다. 해당 부문 역대 2위. 1위는 1995-96 시즌 조지 맥클라우드가 기록한 6경기다. 커리가 2경기만 기록을 이어 간다면 이 부문 역대 1위 선수가 될 수 있다.
커리는 발목 부상을 딛고 돌아온 이후 12경기 평균 31.5점 5.3리바운드 6.5어시스트 1.5스틸 FG 54.6% 3P 50.7%로 활약하고 있다. 2년 연속 정규 시즌 MVP에 선정된 2년 전 기세를 그대로 보이고 있다. 외곽슛 감각이 워낙 좋아 맥클라우드 기록이 불가능해 보이진 않는다.
경기 후 드레이먼드 그린은 커리의 활약을 두고 "49점은 49점이다. 사실 나는 이날보다 더 미친 커리의 경기력을 본 적이 있다. 아쉽겠지만 오늘은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다"며 농담과 함께 커리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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