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케츠)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휴스턴 로케츠가 구단 신기록을 세웠다.

휴스턴은 2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토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홈경기에서 114-91로 이겼다.

이날 두 팀에는 결장 선수가 많았다. 휴스턴은 크리스 폴(햄스트링)과 룩 음바 아 무테(무릎), 뉴올리언스는 라존 론도(손목), 니콜라 미로티치(엉덩이)가 각각 부상으로 빠졌다. 휴스턴은 부상자가 있음에도 화력 농구가 빛을 발했지만 뉴올리언스는 무너지고 말았다.

휴스턴은 구단 신기록을 세웠다. 59승 14패를 기록, 1993-94시즌(58승 24패)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당시 휴스턴은 하킴 올라주원이 에이스로 활약, 팀을 NBA 챔피언십으로 이끌었다. 현재 휴스턴은 그때보다 더 나은 기세로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휴스턴이 전반전 분위기를 완벽하게 주도했다. 1쿼터 29-16으로 앞선 휴스턴은 2쿼터에도 35-21로 크게 리드했다. 에너지 레벨, 뛰어난 야투 감각, 팀플레이 모든 게 앞섰다. 제임스 하든이 18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클린트 카펠라도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뉴올리언스는 앤서니 데이비스가 17점으로 분전했으나 점수 차이를 막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뉴올리언스가 3쿼터 들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휴스턴이 턴오버를 범하고 야투 난조에 시달릴 때 뉴올리언스는 골 밑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뉴올리언스는 3쿼터까지 61-83, 22점 차로 리드를 허용했다. 리그 1위 휴스턴을 상대로 4쿼터 반전 드라마를 만들기엔 쉽지 않았다. 주축 선수도 결장해 경기력도 기대 이하였다. 결국 앨빈 젠트리 감독은 데이비스와 즈루 홀리데이를 출전시키지 않았다.

남은 시간은 가비지 타임이었다. 두 팀 모두 벤치 선수가 출전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휴스턴은 경기 내내 터프한 몸싸움, 몸을 날리는 허슬 플레이, 뛰어난 팀플레이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하든이 9턴오버로 실수가 잦았지만 27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FG 11/24로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클린트 카펠라도 18점 16리바운드 3스틸 6블록으로 골 밑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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