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서부지구 2번 시드 듀크가 8강에서 캔자스와 맞붙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우승 후보 듀크가 8강에 진출했다.

중서부지구 2번 시드 듀크는 2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오마하에서 열린 2018 NCAA(미국대학체육협회) 남자 농구 68강 토너먼트 16강전에서 시라큐스를 69-65로 이겼다.

8강에 오른 듀크는 앞선 경기에서 클렘슨을 80-76으로 꺾은 캔자스와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수퍼 루키’ 마빈 배글리 3세가 22득점 8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웬델 카터 주니어는 14득점 12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올렸다. 그레이슨 알랜은 15득점 8어시스트로 경기 조율에 힘썼다.

중서부지구 11번 시드로 32강전에서 3번 시드인 미시건 주립을 55-53으로 이긴 시라큐스는 듀크에 패하며 돌풍을 잇지 못했다. 타이유스 배틀이 19득점 5어시스트, 오세이 브리셋이 15득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날 경기는 명장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마이크 슈셉스키 듀크 감독과 짐 베이하임 시라큐스 감독은 미국 대학 최고의 명장들. NCAA 토너먼트 정상은 물론 미국 성인 국가대표 팀 감독, 코치로 함께 재직하며 숱한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합작한 바 있다. 슈셉스키 감독은 이날 시라큐스를 꺾고 감독으로서 통산 1,100승을 기록했다.

▲ 마빈 배글리 3세가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듀크가 34-27로 전반을 앞섰다.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배글리 3세와 카터 주니어는 전반에만 17점을 합작하며 골밑에서 팀 공격을 책임졌다. 알렌은 3점슛 2개로 외곽에서 지원했다.

시라큐스는 경기 초반엔 듀크와 접전을 펼쳤다. 배틀이 3점슛 3개를 꽃아 넣으며 듀크와 앞선 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듀크의 변칙적인 4-1 지역 방어에 당황하며 실책을 남발했다. 전반에 기록한 실책 개수가 듀크보다 7개나 많은 12개였다.

후반에 배글러 3세의 공격력이 폭발했다. 골밑에서 잇따라 엘리웁 덩크슛을 터트리며 팀 사기를 올렸다. 시라큐스가 따라올 때마다 개인기에 의한 득점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시라큐스는 2-3 지역 방어로 끈질기게 듀크를 추격했지만 배글리 3세를 막지 못했다. 경기 막판 반칙 작전으로 역전을 노렸지만 중요한 자유투를 놓치며 올 시즌을 16강전에서 마쳐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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