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정근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가 홈 개막전에서도 아쉬운 실책으로 무너졌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SK 와이번스전에서 4-8로 패했다. 한화는 원정 5연전 끝 홈 개막전을 맞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실책이 나오면서 SK에게 승리를 안겨주고 말았다.

4회 흔들린 샘슨은 1사 만루 위기에서 나주환과 7구 싸움을 벌였고 나주환은 평범한 땅볼 타구를 때렸다. 병살타로 이닝이 끝날 수도 있었지만 유격수 하주석의 송구를 받은 정근우가 1루에 악송구를 범하면서 3루주자 로맥에 이어 김동엽까지 득점에 성공했고 SK가 4-2로 앞섰다.

샘슨은 결국 5회에도 4실점하면서 4⅔이닝 8실점(7자책점)으로 무너졌다. 한화는 8회 1점을 내면서 추격했으나 결국 벌어진 점수차를 뒤집기는 힘들었다. 샘슨은 개막전(24일)에도 실책으로 인해 4이닝 6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는데 이번에도 수비에 고전했다.

한화 내야는 최근 계속 불안하다. 27일 마산 NC전에서는 1루수 김태균이 1루 뜬공 타구를 처리하지 못해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으면서 패했다. 29일 NC전에서도 1-0으로 앞서 있던 8회 1사 2루에서 정근우가 공을 더듬다가 권희동을 살려주면서 주자가 늘었다. 결국 모창민의 동점 희생플라이, 대타 최준석의 스리런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한화는 올 시즌 디테일에 신경쓰면서 어이 없이 지는 팀으로 보이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계속 타이트한 상황에서 나오는 실책에 눈물 흘리고 있다. 아직 6경기. 남은 138경기에서 한화가 탄탄해진 경기력을 계획대로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