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외국인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가 30일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펼쳤다.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홍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가 또 무너졌다.

듀브론트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6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5-7 패배로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2회까지는 호투했다. 그러나 3회 들어 흔들렸다. 첫 타자 이종욱에게 내야 안타, 지석훈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듀브론트는 신진호 타석에서 폭투를 저질러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신진호에게 볼넷을 내준 듀브론트는 이상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위기는 이어졌다. 수비도 듀브론트를 돕지 못했다. 무사 1, 3루에서 모창민을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3루수 한동희의 송구를 2루수 앤디 번즈가 놓치면서 아웃카운트를 만들지 못했고 그사이 추가 1실점을 했다.

듀브론트는 나성범을 헛스윙 삼진, 스크럭스를 투수 앞 땅볼로 병살 플레이로 한숨 돌렸다. 4회에는 첫 타자 박석민을 헛스윙 삼진, 권희동을 2루수 앞 땅볼, 이종욱을 2루수 쪽 땅볼로 잡으면서 안정감을 찾는 듯 했다.

5회에 다시 무너졌다. 2사 후 이상호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고 모창민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5실점째를 안았다.

6회에는 첫 타자 스크럭스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박석민을 유격수 뜬공, 권희동을 중견수 뜬공, 이종욱을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팀이 2-5로 뒤진 7회부터는 배장호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팀이 경기를 뒤집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듀브론트는 올 시즌 개막전이 열린 지난 24일 인천 SK전 원정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5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패전은 면했지만 경기 초반 제구가 흔들리면서 애를 먹었다.

경기가 진행되면서 제구가 안정되는 듯 했고 다음 등판 호투를 기대했다. 그러나 KBO 리그 두 번째 등판인 이날 NC전에서 3회와 5회에 실점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 시즌을 보낸 경험도 있고 오키나와 캠프 때에도 위력적인 구위로 기대를 모았지만 시즌 돌입 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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