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저 버나디나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외야수 로저 버나디나의 빠른 발이 돌아왔다.

버나디나는 3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1안타 1볼넷 2득점 2도루를 기록하며 팀 득점에 물꼬를 텄다. KIA는 넥센을 5-0으로 꺾고 하루만에 5위를 재탈환했다.

지난해 32도루로 리그 2위에 오르며 입단 첫 해부터 빠른 발을 과시한 버나디나는 올 시즌도 30일까지 42경기에 나와 12도루를 성공시켰다. 그러나 16일 고척 넥센전 경기 전 대퇴부 통증을 호소하며 1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29일에야 1군에 복귀했다.

버나디나는 허벅지 통증을 완전히 털어낸 듯 이날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1회 1사 후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1사 2루에서 안치홍이 바로 우전 적시타를 쳤고 버나디나는 선제 득점을 만들어냈다.

그는 3-0으로 앞선 5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얻은 뒤 안치홍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 버나디나를 묶기 위한 넥센 배터리의 노력이 힘겨웠다. 버나디나는 안치홍의 땅볼 때 3루에 진루한 뒤 최형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다시 득점했다.

버나디나가 상위 타선에서 치고 나가 상대를 흔들어야 KIA 중심 타선의 타점 생산도 한결 수월해진다. 전날(30일)에도 도루 1개를 기록하며 '발'에 시동을 걸었던 버나디나가 이날 역시 넥센을 상대로 돌아온 화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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