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UFC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28·브라질)가 2주 안에 훈련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채드 멘데스를 꺾고 잠정 챔피언에 오른 코너 맥그리거(27·아일랜드)를 완전히 깨부수겠다고 말했다.

알도는 지난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라디오쇼 '락 볼라(Rock Bola)'와 짧은 인터뷰에서 "우리의 경기가 언제 펼쳐지든 그를 뚫어버릴 것이다. 그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그때가 오면, 우리는 맥그리거를 완전히 박살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알도는 맥그리거와의 경기를 2주 앞두고 훈련 중 갈비뼈 부상을 입어 결국 UFC 189 출전자 명단에서 빠졌다. 현재 치료를 받는 중인데, 곧 훈련을 재개할 계획이다.

"아직 회복 중이다. 2주 안에 훈련을 다시 시작하게 될 것이다. 몇 가지 검사를 더 받게 된다. 의사가 오케이 사인을 주는 대로 바로 훈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알도와 맥그리거의 UFC 페더급 통합 타이틀전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로렌조 퍼티타 회장은 ESPN과 인터뷰에서 "아마 2016년 1월 3일이 될 것이다. 확정적인 날짜는 아니다. 일단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를 그 날짜에 예약했다"고 언급했다.

알도의 코치 안드레 '데데' 페데르네이라스도 13일 SNS 페이스북을 통해 맥그리거에 메시지를 띄웠다. "잠정 챔피언에 오른 것을 축하한다. 대단한 경기였다. 하지만 이제 진짜 챔피언을 만날 것이니 바짝 준비해라. 네 앞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넌 모를 것이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맥그리거 진영은 멘데스 전 승리로 자신감이 더 올라갔다. 맥그리거의 코치 존 카바나는 15일 MMA파이팅의 인터뷰쇼 'MMA아워'에서 맥그리거가 무릎 부상 때문에 전력을 다한 종합격투기 스파링과 레슬링 스파링을 소화하지 못했다면서 그의 정신력을 칭찬했다.

"(상대가 알도에서 멘데스로 바뀌는 것에 대해)맥그리거에게 말했을 때, 난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을 봤다. 맥그리거가 이 변화를 받아들이고 경기를 승리로 이끈 것에서 '챔피언급의 정신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맥그리거가 진정한 챔피언"이라는 카바나는 "짧은 기간에 UFC에서 특별한 업적을 쌓았다. 그는 어떤 도전도 받아들일 준비가 돼있었다. 경기 2주를 앞두고 대진이 변경되는 것을 수락할 만한 UFC 파이터들이 많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카바나에 따르면, 맥그리거는 경기 2주 전 무릎이 거의 나았지만 강도를 낮춘 스파링만 소화했다. "옥타곤으로 올라갈 때, 마음 한구석에 '제대로 된 레슬링 스파링을 한 라운드도 하지 않았잖아'라는 걱정이 자리잡고 있었다. 눈썹을 치켜올리고 '자,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생각했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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