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형우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예년만 못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 최형우. 어떤 문제를 갖고 있을까.

최형우는 올 시즌 부진과 싸우고 있다. 타율은 3할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타격감은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홈런과 타점 생산이 예년과 못하다. 

지난 5년 동안 25홈런 이상을 친 최형우 올 시즌 홈런 페이스가 저조하다. 시즌 10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최형우 현재 흐름대로라면 19홈런 페이스다. 20홈런도 치지 못한 채 시즌을 마칠 수도 있다. 현재 43타점인 최형우가 이 흐름을 이어간다면 82타점으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있다. 6년 연속 20홈런, 5년 연속 세 자릿수 타점 기록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과거 성적과 현재 최형우가 다른 점은 무엇일까.

최형우 최근 3년 속구 성적(300타석 이상 기준 순위)

◆ 구종 가치           
2016년 29.5(6위)
2017년 28.3(5위)
2018년 -0.7(23위)

◆ 구종 가치/100 
2016년 2.71(8위)
2017년 2.56(12위)
2018년 -0.14(25위)

◆ 속구 타율/장타율
2016년 0.361/0.639
2017년 0.349/0.656
2018년 0.339/0.486

속구를 잘 치던 최형우가 올 시즌에는 그렇지 못하다. 성적을 보면 속구 상대 성적이 큰 폭으로 추락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야구 통계 스탯티즈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최형우는 속구 구종 가치에서 늘 상위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구종 가치 자체가 음수다.

타율은 유지하고 있지만 장타로 연결하지 못하고 있다. 장타율이 2할 가까이 떨어졌다. 힘과 빼어난 콘택트 능력을 앞세워 속구를 잘 공략했던 최형우지만 올 시즌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다. 속구는 투수의 기본 구종이다. 투수 속구를 치지 못하는 타자는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

최형우 최근 페이스는 나쁘지 않다. 최형우는 지난달 19일부터 7월 1일까지 8경기에서 2루타 3개, 홈런 1개를 터뜨려 장타율 0.571 OPS 1.012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투수의 기본이 되는 무기를 타자가 공략하지 못한다면 제자리걸음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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