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늦은 밤에도 잠실야구장 실내 타격 훈련장 불은 꺼지지 않았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오재일과 류지혁, 포수 박세혁, 외야수 이우성은 지난달 29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이 끝난 뒤 다시 방망이를 들었다. 경기가 연장 10회까지 진행돼 특타는 밤 11시쯤 시작됐다. 고토 고지 두산 타격 코치도 퇴근을 미루며 선수들을 도왔고, 오재일과 박세혁은 1루 불펜에도 나와 방망이를 휘둘렀다.
특타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이우성과 박세혁, 류지혁은 지난달 30일 KIA전에 7, 8,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우성은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박세혁은 4타수 2안타 2득점, 류지혁은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12-2 대승에 힘을 보탰다. 오재일의 방망이는 아직 무거웠다. 5회 최주환의 대타로 경기에 나서 2타수 1삼진에 그쳤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평소 특타를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너무 안 맞을 때는 쉬면서 머리를 비우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29일 특타도 김 감독은 지시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결국 수 싸움을 할 줄 알아야 하는데, 기계에서 나오는 공은 죽은 공이다. 밸런스가 너무 안 좋으면 타격 코치와 특타를 지시하긴 하지만, 쉬는 게 도움이 될 때가 있다. 정답은 없다. 타격 이론은 수십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늦은 밤까지 선수들이 스스로 남아 더 훈련했다는 소식에 김 감독은 옅은 미소를 지었다.
30일 경기가 끝난 뒤에도 특타는 계속됐다. 경기장 불이 꺼지고 1루 불펜에 이우성이 방망이를 들고 나타났다. 2안타 2타점 활약에 만족할 법도 한데, 이우성은 한동안 방망이를 돌렸다.
두산은 1일 현재 53승 26패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는 5.5경기다. 오는 6일부터는 외국인 타자 스캇 반슬라이크가 합류한다. 국내 선수들만으로도 충분히 치열한 상황에서 외국인 타자까지 합류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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