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시즌 초 밝혔던 목표 달성이 쉽지 않지만 착실하게 나아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 이야기다.

양현종은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2피홈런) 12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9승(6패)을 챙겼다. 12탈삼진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이다.

그는 매 시즌 성과를 거두는 투수다. 2015년 평균자책점 2.44로 리그 1위에 올랐다. 2016년 200⅓이닝을 던지며 체력 문제 지적을 지웠다. 지난 시즌 20승을 만들며 다승왕을 차지했다. 양현종은 선발투수로 이룰 수 있는 기록을 하나씩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

올 시즌을 시작하기 전 양현종은 '탈삼진왕'이 탐난다고 이야기하며 욕심을 내보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올 시즌 양현종 탈삼진 숫자는 103개가 됐다. 올 시즌 한화 외국인 선발투수 키버스 샘슨이 122탈삼진으로 부문 1위다. LG 트윈스 헨리 소사가 117개로 2위,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이 114개, LG 타일러 윌슨이 106개로 뒤를 잇고 있다. 양현종은 5위다.

샘슨과 19개 차이를 좁히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탈삼진왕은 아니더라도 양현종이 위안 삼을 수 있는 기록이 있다. 탈삼진 커리어하이다. 현재 페이스로 양현종이 32경기에 등판했다고 봤을 때 193탈삼진 페이스다. 양현종 한 시즌 최다 탈삼진은 2014년 기록한 165개. 산술적인 이야기지만 개인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훌쩍 넘어설 수 있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해야 한다는 숙제가 있다. 올 시즌 양현종 투구 이닝 페이스는 무서울 정도다. 올 시즌 양현종은 116⅔이닝을 던지고 있다. 118이닝인 소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던진 투수다. 이제 무더운 여름이 시작된다. 탈삼진 커리어하이 도전을 위해서 체력 관리가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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