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왼쪽)과 SK 와이번스 박종훈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민경 기자] 조쉬 린드블럼(31, 두산 베어스)과 박종훈(27, SK 와이번스)이 투수전을 펼쳤다.

린드블럼과 박종훈은 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두산과 SK의 시즌 8차전에 각 팀 선발투수로 나섰다. 린드블럼은 6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박종훈은 5이닝 2피안타 4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두 선수 모두 승리와 인연은 없었다. 경기는 SK의 3-1 승리로 끝났다.

린드블럼은 긴 이닝을 끌어야 할 임무가 있었다. 지난주 6경기에서 두산 불펜진은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긴 28⅓이닝을 책임졌다. 한 주를 시작하는 경기에서 불펜 과부하를 막으려면 린드블럼이 이닝이터 몫을 해주는 게 중요했다. 

4회 고비에서 1점만 내주며 6회까지 버텼다. 1사 2, 3루에서 이재원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얻어맞을 때 좌익수 조수행의 강한 홈송구에 힘입어 2루 주자 최정의 득점은 막았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김성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6회까지 공 107개를 던진 린드블럼은 7회 김승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2년 연속 10승에 도전한 박종훈은 아홉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박종훈은 지난해 12승을 거두며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를 챙겼다. 올해는 지난 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9승째를 거둔 뒤 이날 포함 3경기에서 1패만 떠안는 데 그쳤다. 

제구는 불안했지만, 두산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두산 타선은 지난주 6경기에서 팀 타율 0.355 OPS 0.936 12홈런 46득점으로 모두 1위에 오를 정도로 불이 붙어 있었다. 85구를 던지면서 볼이 40개로 많았지만, 고비마다 범타를 유도하며 흐름을 끊었다. 1-0으로 앞선 6회 바뀐 투수 김태훈이 양의지에게 중월 동점 솔로포를 얻어맞으면서 10승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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