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영상 송승민 기자]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를 대표하는 좌완 클로저 정우람과 함덕주가 함께 태극 마크를 달고 만났습니다.

정우람과 함덕주는 올 시즌 최고의 구위를 자랑하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 대표로 발탁됐습니다. 

정우람은 세이브 31개로 리그 1위에 올라 있고, 함덕주는 25세이브로 정우람의 뒤를 바짝 쫓고 있습니다.

함덕주는 대표 팀에 합류하기 전부터 롤모델 정우람을 만날 생각에 들 떠 있었습니다. 정우람의 사소한 생활 습관 하나까지 배우고 싶다며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함덕주의 마음을 전해 들은 정우람은 오히려 본인이 함덕주에게 배우고 싶은 것들이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정우람(33, 한화 이글스)]
"(함)덕주가 체인지업이 많이 좋아졌더라. 많이 안정적이라 직구도 살아나는 느낌이다. 어떻게 잡고 던지냐, 어떤 느낌으로 던지느냐 물어보고 싶다. 덕주가 물어보면 또 알려주고 싶다."

▲ 한화 이글스 정우람(왼쪽)과 두산 베어스 함덕주 ⓒ 한희재 기자
함덕주는 대선배가 자신의 체인지업을 배우고 싶다고 하자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함덕주(23, 두산 베어스)] 
"선배님 경험이 많으시니까 선배님께 (체인지업에 대해) 많이 물어보고 경기 때 어떻게 하는지 물어보고 싶다. 앞으로 더 친해져서 더 많이 물어보고 싶다." 

대표 팀 불펜에서 두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꽤 클 것으로 보입니다. 선동열 야구 대표팀 감독은 함덕주를 유력한 마무리 투수 후보로 꼽았고, 경험이 풍부한 정우람은 중간 투수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정우람과 함덕주는 이번 대표 팀에서 서로 배우고 성장하며 한국의 금메달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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