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 단일팀이 국제종합대회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아시안게임 특별취재단 이교덕 기자] 남북 단일팀이 국제 종합 스포츠 대회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일팀 '코리아(KOREA)'는 26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조정‧카누 레가타 코스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카누 여자 용선(드래곤보트) 500m 결선에서 2분24초788로 가장 먼저 들어와 우승을 차지했다.

2위 중국(2분25초092)과 3위 태국(2분26초904)을 제치고 남북 체육 역사를 새로 썼다.

전날 25일 단일팀은 카누 여자 용선 2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단일팀의 종합 대회 첫 메달이었다.

분위기가 26일에도 이어졌다. 준결선에서 2분27초203으로 가장 빠른 기록을 쓴 단일팀 '코리아'는 결선에서도 250m를 가장 먼저 통과하더니 역주를 계속해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아시안게임에 단일팀이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 국제 종합 스포츠 대회 전체를 통틀어도 평창 동계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다.

단일팀이 메달을 따면 한국이나 북한 어느 쪽의 메달로도 집계되지 않고, 코리아의 메달로 기록된다.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코리아의 지금까지 성과는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른 단일팀 선수들은 아리랑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울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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