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현수,이호현,김대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국 U-18 야구 대표팀이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9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스구장에서 대만과 U-18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8일 대만과 슈퍼 라운드가 우천 연기됐지만 그 경기를 치르지 않고 결승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8일에는 한국과 대만, 일본과 중국의 슈퍼 라운드 경기가 우천 중단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 두 경기를 치르지 않고 9일 열릴 결승전을 그대로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9일에도 미야자키 지방에 비가 예보돼 있어 많은 비가 올 경우 결승전과 3위 결정전은 10일로 미뤄진다.

두 경기가 취소된 것은 이미 순위가 다 결정됐기 때문. 슈퍼 라운드에는 A조의 한국과 일본, B조의 대만과 중국이 각각 올라왔는데 한국은 슈퍼 라운드 첫 경기였던 중국을 11-0으로 꺾은 데다 예선 라운드 일본전 승리까지 더해 이미 2승으로 결승전 진출이 확정됐다. 대만 역시 예선에서 중국을 1-0으로 꺾은 데다 7일 일본에 3-1로 이겨 2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반면 일본은 예선에서 한국에 패했고 슈퍼 라운드에서도 대만에 져 슈퍼 라운드 2패로 결승행이 좌절됐다. 예선에서 대만에 졌고 슈퍼 라운드에서 한국에 패한 중국도 마찬가지다. 

어차피 9일 결승에서 맞붙을 한국과 대만, 3위 결정전에서 만날 일본과 중국이 공교롭게도 슈퍼 라운드에서 마지막 맞대결을 펼치게 됐는데 이 경기가 비로 중단되자 조직위가 아예 경기를 치를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3위 결정전은 예정대로 9일 오후 1시, 결승전은 같은 날 오후 6시에 열릴 예정이다. 대회 4경기에서 무려 70득점하며 4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한국 대표팀이 대만을 꺾고 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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