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왼쪽)과 기성용 ⓒ연합뉴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손흥민 이어 기성용까지 벤투호의 PK골은 또 다시 터지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일 오전 1(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바니야스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을 앞둔 최종 모의고사였다.

대표팀은 득점 기회가 있었다. 후반 35분 황희찬의 불안정한 패스를 기성용이 쇄도하며 골키퍼에게 파울을 이끌어냈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기성용은 이를 직접 해결했다. 하지만 기성용의 슈팅은 골대를 지나 광고판을 때렸다.

이는 지난 평가전에서 손흥민도 그랬다. 지난 9월 코스타리카전과 10월 우루과이전에서 손흥민은 2번의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지만 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재성과 황의조가 쇄도하며 골을 만들었으나 손흥민은 고개를 숙였다.

당시 손흥민은 “(PK) 내가 못 찼다. 골키퍼가 막기 좋은 코스로 찼다. 계속 생각하면 좀 짜증이 난다. 이제는 더 잘 차는 선수가 있으니 안 차려고 한다. 다행히 그럴 때마다 ()재성, ()의조가 골을 넣어 구사일생했지만 자존심 상하고 기분이 좀 그렇다고 털어놨다.

이로써 벤투호는 아직까지 페널티킥으로 득점은 단 1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 그리고 기성용까지, 대표팀을 대표하는 두 선수 모두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승부차기 득점, 벤투 감독의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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