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글 김도곤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의 선두 경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대부분 팀들이 29라운드를 마친 현재 1위는 맨시티, 2위는 리버풀입니다. 승점은 딱 1점 차이입니다.

맨시티가 따라오는 동안 리버풀은 차이를 벌리지 못했고, 결국 역전까지 허용했습니다. 29라운드에서 맨시티는 본머스를 꺾었고, 리버풀은 에버튼과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비겨 승점 1점에 그치며 순위가 역전됐습니다.

일정상 맨시티가 경기를 먼저 하고 리버풀이 뒤이어 했는데, 결국 순위가 바뀌었습니다. 번번이 달아날 기회를 놓친 리버풀입니다. 지난 1월은 맨시티가 뉴캐슬에 지면서 리버풀이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레스터와 비겼고, 이때부터 순위가 바뀔 조짐이 보였습니다. 결국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리버풀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진 경기는 없지만 비긴 경기가 많았고, 맨시티가 무서운 기세로 달려오면서 우승을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 클롭(왼쪽), 과르디올라
리그도 어느덧 후반부에 들어섰습니다. 이제 남은 경기는 딱 9경기.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두 팀 모두 일정이 만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4월이 운명의 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맨시티는 4월 20일과 25일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연달아 만납니다. 더구나 맨유전은 원정입니다.

리버풀은 4월 1일 토트넘, 15일 첼시와 맞붙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두 경기 모두 홈입니다. 여기에서 우승 향방을 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나머지 경기는 모두 잡고, 이 두 경기에서 얼마나 많은 승점을 얻느냐가 키포인트입니다.

두 팀은 챔피언스리그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리버풀이 FA컵에서 조기탈락 한 반면 맨시티는 FA컵도 병행합니다.

맨시티의 2년 연속 우승이냐.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첫 우승이냐. 사실상 우승은 두 팀으로 좁혀진 가운데, 맨시티와 리버풀 모두 우승만 하면 새 역사가 쓰여집니다. 따뜻한 봄이 되면서 더욱 뜨거워진 우승 경쟁, 맨시티 팬들과 리버풀 팬들은 5월까지는 밤 잠 못이루며 조마조마하게 지켜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