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장원준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미야자키(일본), 김민경 기자] "계속 올라오는 추세다."

두산 베어스 좌완 장원준(34)은 7일 2번째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속도에 맞춰 청백전을 실전 등판 기회로 잡으려 했는데, 비로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아 4일과 7일 모두 라이브 피칭으로 대신했다. 

장원준은 2이닝 동안 공 31개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0km까지 나왔다. 장원준은 "2번째 등판이라 투구 수를 조금 더 늘렸다. 계속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단계다. 시범경기에서 투구 수를 늘리면서 컨디션과 밸런스를 더 점검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장원준에게 충분히 시간을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첫 라이브 피칭을 지켜봤을 때 "처음 마운드에서 던진 거니까 시범경기까지는 조금 더 지켜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베테랑인 만큼 시간만 주면 스스로 답을 찾아올 수 있는 선수라는 믿음도 보였다. 

관계자들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두산 전력분석원은 "좋았을 때 느낌을 찾아가고 있다. 오키나와부터 계속 올라오는 추세였다. 데이터를 봐도 그렇다. 본인이 답답해 하는 건 좋았을 때 감을 찾고 싶어서 그럴 것이다. 감만 찾으면 계속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장원준은 시범경기까지 투구 수를 늘리며 유희관과 5선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캠프 초반 배영수도 후보로 거론했으나 컨디션을 끌어올릴 시간을 더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감독은 유희관과 장원준 가운데 컨디션이 더 좋은 선수를 5선발로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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