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투수 이우찬(왼쪽)-류제국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LG 트윈스 선발진이 재정비에 성공했다.

LG는 28~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에서 2승1패 우세를 달성했다. LG는 1패 후 2연승을 달리며 키움을 제치고 4위를 탈환했다.

LG는 28일 케이시 켈리가 6이닝 2실점(1자책점), 29일 이우찬이 6⅓이닝 1실점, 30일 류제국이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면서 선발 3명이 모든 좋은 성적을 냈다. 특히 이우찬과 류제국의 최근 페이스가 좋은 점이 류중일 LG 감독을 웃게 했다.

이우찬은 이달 중순 배재준의 대체 선수로 선발진에 합류해 최근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13을 기록하며 선발진에 안착했다. 류 감독은 30일 경기 전 "이렇게 잘 던져주면 계속 선발로 나서는 게 맞지 않겠냐"며 웃음을 지었다. 

류제국 역시 허리 수술 후 재활을 마치고 최근 선발진에 복귀했다. 투구수를 점차 늘린 류제국은 30일 키움전에서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6이닝 2실점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로 녹슬지 않은 안정감을 과시했다. 지난달 임찬규가 발가락 부상으로 빠지고 5선발이 부진하던 팀은 걱정을 덜었다.

케이시 켈리와 타일러 윌슨, 차우찬에 이어 이우찬과 류제국이 선발 자리를 채워주면서 LG의 마운드 고민이 순차적으로 해결되고 있다. 류 감독은 "곧 (임)찬규가 합류한다. 빠르면 토요일(6월 1일), 늦으면 일요일(2일)에 돌아오는데 처음에는 불펜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류 감독은 "지금 현재 불펜이 조금 헐겁다. (정)우영이 외에는 (김)대현이도 불안하고 (임)지섭이는 아직 결과물을 볼 때 부족한 점이 있다. 중간투수 한 명이 필요한데 찬규가 돌아오면 어떨지 투수코치와 이야기를 요즘 많이 나누고 있다"고 설명했다.

LG는 마무리로 자리 잡은 고우석이 '돌직구'를 과시하며 뒷문을 지키고 있기 때문에 선발에서 마무리로 이어지는 '셋업맨'이 채워진다면 '마운드 왕국'을 구축할 수 있다. 타선도 키움을 만나 살아나는 분위기를 만들어 상위권 도약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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