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은 5월 월간 평균자책점 0.59를 기록, 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제치고 LA 다저스 역사상 2위에 올랐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이 환상적인 5월을 보냈다. LA 다저스 역사에도 남을 만큼 엄청난 질주였다.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경기에서 7⅔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선보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65에서 1.48까지 떨어지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질주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선수는 오직 류현진뿐이다.

환상적인 5월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올해 5월 6경기에 등판해 45⅔이닝을 던지며 5승 평균자책점 0.59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이는 다저스 역사에서도 길이 남을 대기록이다.

다저스가 현재 연고지로 이전한 이후 5월 한 달 동안 35이닝 이상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1.50 이하를 기록한 사례는 9번에 불과하다. 1968년 5월 돈 드라이스데일이 8경기에 나가 68이닝을 던지며 5승1패 평균자책점 0.53을 기록한 것이 최고 기록이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아깝게 2위다. 3위는 2016년 5월의 클레이튼 커쇼로 당시 6경기에서 완봉승 세 번을 포함해 49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0.91을 기록했다. 당시 커쇼도 5승을 거뒀다. 류현진의 올해 기록은 커쇼와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

이처럼 좋은 성적을 거둔 류현진은 5월 이달의 투수상 수상도 확실시된다. 역사적인 5월을 보낸 류현진이 생애 최고 시즌을 질주하기 시작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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