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투수 양현종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투수 양현종이 완전히 달라진 5월을 보냈다.

양현종은 3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6이닝 7피안타 7탈삼진 무4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다. 역대 21번째 통산 1700이닝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고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양현종에게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 양현종은 지난달 26일 고척 키움전에서 4⅓이닝 8실점(7자책점)을 기록하면서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5경기에서는 살아났다. 이날까지 이달 6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날도 가끔 크게 빠지는 볼이 있기는 했지만 키움 타자들을 마음먹은 대로 요리하며 7개의 삼진을 빼앗았다. 직구 최고구속은 148km를 찍었고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섞어 던졌다. 투구수는 87개(스트라이크 58개+볼 29개)였다.

양현종은 올 시즌 시작이 힘겨웠다. 3월 개막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뒤 4월까지 6경기에서 승 없이 5패 평균자책점 8.01로 부진했다. 승운이 없거나 크게 무너지는 경기가 많았다. 반대로 5월 들어서는 4승2패 평균자책점 1.10으로 완벽히 부활했다.

4월 부진을 털고 5월 들어 구위가 완벽하게 되돌아온 양현종은 35일 만에 다시 만난 키움전 복수에 성공하며 시즌 4승을 거뒀다. 35일 전에도 맞붙었던 상대 선발 이승호는 이날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4승 대신 2패째를 안았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