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다나카 마사히로(양키스)가 와일드카드 게임 선발투수로 나선다. 상대는 올 시즌 그에게 1경기 3피홈런이라는 씁쓸한 기억을 안겼던 휴스턴. 지난 실패의 경험은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
3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 돌아온 뉴욕 양키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에 실패했으나 와일드카드 1순위로 가을 야구에 나설 수 있었다. 단판 승부인 만큼 투수, 특히 경기를 휘어잡을 만한 기량을 갖춘 '에이스' 대결이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양키스는 다나카를, 휴스턴은 댈러스 카이클을 7일(한국 시간) 열리는 와일드카드 게임 선발로 예고했다.
2013년 시즌 라쿠텐을 일본 정상으로 이끌었을 때, 일본 시리즈는 다나카에게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무패 기록 보유자라는 상징성에 메이저리그로 떠나기 전 마지막 시즌이라는 의미가 더해졌다. 과연 바다 건너 미국에서 맞이하는 첫 포스트시즌에서는 어떤 결과를 보여 줄까. 선발 매치업에서는 '언더독'이라는 점 또한 큰 차이다.
다나카가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보여 준 결과로는 카이클에 맞서 앞선다는 인상을 받기 어렵다. 양키스 선발진 사정이 그에게 에이스라는 부담을 지게 했다. 올 시즌 양키스 팀 선발 평균자책점은 4.25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19위다. 20경기 이상 선발 등판한 선수 가운데 평균자책점이 3점대인 선수는 다나카가 유일하다. 지난 시즌은 20경기에서 2.77이었다.
평균자책점이 오른 이유 가운데 하나는 늘어난 피홈런이다. 지난 시즌 1.0개였던 9이닝당 피홈런은 올해 1.5개로 늘어났다. 다나카는 지난 6월 28일 휴스턴전에서 5이닝 7피안타(3홈런) 6실점을 기록했다. 그가 6점 이상 자책점을 내준 유일한 경기였다. 바로 앞 경기였던 22일 디트로이트전에서도 5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허용하면서 '팔꿈치 위기론'에 무게가 실리기 시작했다.
이 2경기에서 피홈런으로 이어진 구종은 스플리터 1개(빅터 마르티네즈), 싱커 1개(JD 마르티네즈), 커브 1개(JD 마르티네즈), 슬라이더 2개(크리스 카터, 호세 알투베), 포심 패스트볼 1개(카를로스 코레아)였다. 여기까지 개막 후 9경기에서 다나카의 9이닝당 피홈런은 1.69였으나 이후 15경기에서는 피홈런이 줄었다. 100⅔이닝 동안 10개, 9이닝당 1.39개다.
다나카를 상대하는 타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그 역시 다른 해법을 찾아가고 있다는 의미다. 피안타율(0.234→0.213)과 피장타율(0.444→0.407 , 순장타율(0.210→0.194) 모두 낮아졌다. 등판 일정도 후자 쪽이 촘촘했다. 첫 9경기에서 한 차례뿐이었던 나흘 휴식 후 등판이 마지막 15경기에서는 4번 있었다.
몇가지 기록에서 '50대 50' 경기가 될 가능성도 보인다. 카이클은 홈-원정 격차가 큰 투수다. 잘 알려진대로 홈구장 미닛메이드파크에서는 18경기 15승 무패, 평균자책점 3.77로 강했다. 원정 15경기에서는 5승 8패, 평균자책점 3.77로 '평균을 넘는' 정도에 그쳤다. 다나카는 홈구장 양키스타디움에서 14경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했다. 카이클은 3일 애리조나전에서 6이닝 99구를 던지고 3일 휴식 후 다시 등판하는 힘든 일정이다. 반면 다나카는 1일 보스턴전에서 5이닝 95구를 던진 뒤 5일을 쉰다.
[사진] 다나카 마사히로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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