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뱅 탑이 6일 소집해제, 군 복무를 종료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빅뱅 탑이 6일 소집해제, 사회로 복귀했다. 그는 군 복무 중 대마초 논란과 병가 특혜 의혹까지 휩싸였던바. 그런데 그가 돌아갈 소속사와 팀 상황도 심상치 않다. 

탑이 6일 오후 서울 용산 공예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정상 근무를 마치고 소집해제했다.

탑의 소집해제일은 8일로 알려졌지만, 공예관의 정기 휴무일과 겹치면서 6일로 변경됐다. 탑이 근무 중인 용산 공예관은 토요일에 운영되고, 월요일은 정기 휴무한다. 이에 따라 탑은 토요일인 6일까지 정상 근무하고 당일에 소집해제 했다.

심지어 그의 복무 기간은 이미 앞당겨져 있던 상황. 이는 2018년 사회복무요원에게 적용되는 병역의무 기간 단축 규정에 따라 복무 기간이 27일가량 줄어든 것 이다. 

▲ 빅뱅 탑이 6일 소집해제, 군 복무를 종료했다. ⓒ곽혜미 기자

그러나 탑은 군 복무 시작부터 사회복무요원은 아니었다. 그는 지난 2017년 2월 의무경찰로 군 복무를 시작했으나 복무 중 과거 대마초 흡연 혐의로 형사 기소돼 직위 해제됐다. 많은 인기를 구가했던 아이돌 가수 탑이었기에 대중의 충격은 컸다.

2017년 7월 열린 선고공판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만 2000원을 선고받았다. 당시 탑은 대마초 흡연 혐의에 대해 “전자담배인 줄 알았다”고 했고, 마약으로는 첫 입건이기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후 사회복무요원으로 전환, 2018년 1월 26일부터 서울 용산구청 산하 용산 공예관에서 대체 복무를 해왔다.

▲ MBC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캡처

그러나 지난 3월, 탑은 병가 특혜를 받았다는 논란까지 휩싸였다. 용산구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탑은 군 복무를 시작한 2018년 1월 26일부터 2019년 3월까지 19일의 병가를 냈다. 이는 용산구청의 다른 사회복무요원들보다 약 3배 이상 많은 횟수이다. 특히, 탑은 병가 일수 중 15일을 휴일에 붙여 사용했다고 알려져 논란이 가중되었다. 가령 지난해 추석이 있던 9월, 탑은 징검다리 휴일 기간에 병가를 내 9월 23일부터 10월 1일까지 9일을 연달아 쉬었다.

당시 MBC ‘뉴스데스크’는 이러한 탑의 병가에 관해 “탑이 휴일과 붙여 병가를 쓸 때 진단서를 따로 제출하지 않았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러한 MBC의 보도에 탑은 공황장애를 사유로 병가를 냈다고 해명했으며, 용산구청은 필요한 서류를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용산구청은 하루 병가는 진단서 제출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이며 불거진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연예인이라서 특별히 사정을 보고 특혜를 준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 빅뱅 탑이 6일 소집해제, 군 복무를 종료했다. ⓒ곽혜미 기자

많은 이들의 기대속에 호기롭게 군 생활을 시작했던 탑은 다소 '찝찝한' 이른 복귀를 하게 됐다. 그럼에도 소집해제 이후 탑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상황. 그도 그럴 것이 탑이 돌아가게 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일련의 사태들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특히 그가 소속된 팀 빅뱅에 승리가 탈퇴하고 수장 양현석도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면서 많은 변화가 생겼다. 최대 악재를 맞은 YG엔터테인먼트가 탑의 복귀와 함께 위기 탈출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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